분데스리가: ‘개막 9연패’ 뮌헨, 장크트파울리 상대 ‘독주 체제’ 굳힌다

장크트파울리 vs 뮌헨

FC 장크트파울리가 11월 9일 밀레른토어 스타디온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4-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다. 장크트파울리는 홈에서 호펜하임을 2점 차로 제압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니콜라 바실의 선방이 빛났다. 뮌헨도 홈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점 차로 완패하며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해리 케인이 멀티 골로 팀 대승을 이끌었고, 킹슬리 코망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쟁점

장크트파울리, 호펜하임 꺾고 ‘시즌 2승’… 자신감 상승

장크트파울리는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2-0으로 격파했다. 올라다포 아폴라얀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전반을 마친 장크트파울리는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안드레아스 알버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도 견고한 조직으로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중원에선 잭슨 어바인, 후방에선 골키퍼 니콜라 바실이 활약을 펼쳤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따낸 값진 승리였다. 장크트파울리는 앞서 좋은 경기력에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완벽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어바인은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은 “뮌헨과의 경기를 정말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리그 1위 팀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장 반가운 건 공격진의 부활. 장크트파울리는 앞선 3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빈약한 공격력을 노출했다. 아직 홈 승점이 없는 상황에서, 장크트파울리는 뮌헨을 상대로 첫 홈 승점과 승리를 노리고 있다.

뮌헨, 베를린에 3-0 완승… ‘1강 독주’ 체제 굳히기

뮌헨은 지난 2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했다. 케인이 1골 2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터뜨린 케인은 전반 43분 코망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방에선 김민재-우파메카노가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뮌헨은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경쟁팀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4일까지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의 승점 차는 점에 불과하지만, 득실 차는 15점을 앞서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선 12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부진이 다소 아쉽지만, 리그에선 ‘절대 1강’ 체제를 구축하며 순항하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 다시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모든 경기를 승리할 의도로 임한다”고 밝혔다. 뮌헨은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승 2무 12패로 장크트파울리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장크트파울리가 크게 밀리고 있다. 장크트파울리의 마지막 뮌헨전 승리는 2002년 2월 홈에서다. 장크트파울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뮌헨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장크트파울리가 1승 1무 3패, 뮌헨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