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결정력 부족’ 호펜하임 vs ‘2연패’ 볼프스부르크… 승자는 누구

호펜하임 vs 볼프스부르크

TSG 호펜하임 1899이 1월 11일 라인 네카어 아레나에서 VfL 볼프스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호펜하임은 홈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1점 차로 석패하며 리그 15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주포’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볼프스부르크도 홈에서 도르트문트에 2점 차로 완패, 리그 11위(승점 19)를 지켰다.

쟁점

‘크라마리치 고군분투’ 호펜하임, 묀헨글라트바흐전 석패

호펜하임은 지난달 21일 홈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3분 필립 샌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호펜하임은 후반 13분 크라마리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균형은 8분 만에 깨졌다. 후반 16분 알라산 플레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후반 43분 크라마리치가 모리츠 니콜라스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이날 호펜하임의 기대 득점(Expected goals) 값은 3.1로, 0.6을 기록한 묀헨글라트바흐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호펜하임은 지난해 A매치 휴식기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일저 감독을 선임했으나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 속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자리해 있다. 일저 감독은 전술 변화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까지 겹쳤다. 아르투르 차베스, 스탠리 은소키, 플로리안 그릴리치 등 7명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특히 수비 핵심인 오잔 카바크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진다. 조직력을 가다듬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르트문트전 완패’ 볼프스부르크, 결정력 향상 시급

볼프스부르크는 지난달 23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25분 도니얼 말런의 골을 시작으로 6분 사이에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도르트문트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13분 데니스 바브로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파스칼 그로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볼프스부르크는 2연패에 빠졌다. 볼프스부르크는 랄프 하젠휘틀 감독 체제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초반 강렬한 압박과 재미있는 축구 스타일을 선보이며 리그 4위까지 치고 나갔으나 프라이부르크전, 도르트문트전 패배로 11위까지 떨어졌다. 15경기 32골(리그 4위)의 인상적인 공격력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15경기 28실점)을 보이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효율성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15경기에서 슈팅 174개(리그 8위)를 기록했음에도 슈팅 득실이 -9(경기당 -0.6, 리그 8위)에 그치며 비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호펜하임 원정에서는 공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비 안정화를 통해 승점 3점을 노려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0승 8무 16패로 호펜하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호펜하임이 밀리고 있다. 호펜하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볼프스부르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호펜하임이 1승 3무 1패, 볼프스부르크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