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 확정’ 서울 vs ‘다이렉트 강등 위기’ 강원… 승자는 누구

서울 vs 강원

FC서울이 10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3 K리그1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B그룹 첫 번째 경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서울은 전주성 원정에서 2점 차로 패하며 4년 만의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무승부만 거둬도 파이널 A 진출이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더 짙게 남았다. 강원도 광주에 1점 차로 패하며 최하위 수원 삼성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주 운전’ 악재까지 맞았다.

쟁점

잔류 확정돼 ‘동기 부여’ 약한 서울, 강원전 이변 주인공될까

서울은 지난 8일 원정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0-2로 패하며 파이널 B 합류를 확정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파이널 그룹 알파벳이 달라질 수 있기에 양 팀은 모두 ‘총력전’ 자세로 임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역습으로 전북의 뒷 공간을 누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 14분 한교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후반 32분 구스타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마지막 희망마저 꺾였다.

이로써 서울은 4년 연속 파이널 B에 합류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은 강등권인 10위 수원과 승점 차가 16점(서울 46점, 수원 31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가 확정됐다. 다만 전북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파이널 A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터라 후유증이 오래 갈 전망이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4년 연속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며 납작 엎드렸다. 나름 잘 싸우고도 패배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다. 지난 일은 털어버리고 프로답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이 승리만큼 원하는 게 포기하지 않는 자세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보여줘야 한다.

K리그 1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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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수원 삼성과 1점 차… ‘강등 위기’ 턱 끝까지 차오른 강원

강원은 지난 8일 원정에서 광주FC에 0-1로 무릎 꿇으며 승점 26점(11위)으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야고, 갈레고를 투톱으로 세우고 광주 수비진의 빈틈을 노리던 강원은 전반 18분 김영빈이 광주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며 김이 샜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4분 김한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가브리엘, 김진호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41분 하승운이 1대1 기회를 놓치는 등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다.

이날도 강원은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정환 감독이 부임한 뒤 기회는 잘 만들어내고 있으나, 마무리가 안 돼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 7월 합류한 비토르가 전방에서 잘 싸워주고는 있지만, 2% 부족한 결정력이 흠이다. 야고, 김대원, 갈레고 등 다른 공격수들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지난 13일에는 골키퍼 김정호의 음주 운전 악재까지 터졌다.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매 경기를 이긴다는 필사적 각오로 임해야 할 때, 이런 돌출 악재는 평시보다 더 큰 변수가 된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최하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이렉트 강등’되는 12위로 추락한다.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6승 10무 9패로 서울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막상막하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좋지 않다. 강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하락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이 2승 1무 2패, 강원이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