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1위 탈환’ 인테르 vs ‘1위 수성’ 나폴리… 웃을 팀은 어디

인테르 vs 나폴리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가 11월 11일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SSC 나폴리와 2024-25시즌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인테르는 홈에서 베네치아를 1점 차로 꺾고 리그 2위를 지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홈에서의 긴 침묵을 깨고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홈에서 아탈란타에 3점 차로 완패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전반에만 2실점하며 강점이었던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쟁점

인테르, 홈에서 베네치아에 ‘진땀승’… 2연승 도전

인테르는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베네치아 FC와의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20분 마르티네스가 249일 만에 홈에서 골을 신고하며 팀에귀중한 3점을 안겼다. 인테르의 ‘리빙 레전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6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홈에선 1년 가까이 골이 없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7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도약,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인테르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5골을 몰아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 중이지만, 그만큼 수비(13실점, 경기당 0.84골)도 헐거워졌다. 특히 후반전에 실점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어 수비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이를 위해 전술적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인테르는 뱅자맹 파바르, 스테판 더프레이, 얀 아우렐 비세크로 이어지는 스리 백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인자기 감독은 나폴리가 ‘변칙 전술’을 꺼내들 것에 대비, 맞훔형 전략을 준비 중이다.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리그 1위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다행히 마르티네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홈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핵심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제 결과로 증명하면 된다.

나폴리, ‘아탈란타전 충격패’ 딛고 반등 노린다

나폴리는 지난 3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아탈란타 BC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10분과 31분 아데몰라 루크만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점 차로 끌려가던 나폴리는 후반 반격을 펼쳤지만 아탈란타 수비벽에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마테오 레테기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5연승, 공식전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나폴리는 인테르과의 빅 매치를 앞두고 몇 가지 변화를 맞았다. 일단 부상에서 회복한 로보트카가 미드필더로 복귀할 예정이다. 공격진에선 로멜루 루카쿠의 교체 출전이 고려되고 있다. 루카쿠는 최근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반니 시메오네의 선발 기용도 검토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서 변화를 주며 잃어버린 팀의 활력을 되찾고자 한다.

인테르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큼, 이번 경기는 선두 수성에 매우 중요하다. 콘테 감독은 친정팀인 인테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힘쓰고 있다. 여기서 또 미끄러지면 리그 트로피 탈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4승 18무 17패로 인테르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인테르가 앞서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가 4승 1무, 나폴리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