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리그 유일 무패’ 유벤투스, 젊은 피 앞세워 밀란전 승리 도전

AC 밀란 vs 유벤투스

AC 밀란이 11월 24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24-25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 간 첫 맞대결이다. AC 밀란은 원정에서 칼리아리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토리노를 2점 차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쟁점

칼리아리와 난타전 끝 ‘무승부’… 화끈한 공격력에 기대

AC 밀란은 지난 10일 유니폴 도무스에서 열린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칼리아리 칼초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나디르 조르테아에게 실점했지만 하파엘 레앙의 멀티골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AC 밀란은 후반 칼리아리의 공세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AC 밀란은 후반 69분 교체 투입된 타미 에이브러햄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89분 자파에게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새 감독 파울루 폰세카 체제에서 밀란은 아직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으며, 11경기에서 승점 18점을 획득했다. 인테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파르마에 패배하고 토리노·칼리아리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팀 전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벤투스전에는 이스마엘 베나세르, 알레산드로 플로렌지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16세의 신예 프란체스코 카마르다는 칼리아리전에서 세리에 A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리그 11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 중이다. 레앙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리그 7경기에서 6개의 골에 관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칼리아리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재현한다면 승점 따낼 확률도 올라갈 것이다.

토리노전 승리로 ‘무패 행진’… 수비진 이탈이 변수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알리안츠 스타티움에서 열린 토리노 FC와의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8분 티모시 웨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유벤투스는 후반 84분 케난 일디즈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웨아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챙기며 두산 블라호비치(6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6승 6무를 기록하며 승점 24점을 확보했다.

유벤투스는 올해 무승부도 다소 많지만,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들의 부상이 고민이다. 글레이송 브레머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안 카발마저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우려된다. 이에 베테랑 다닐루와 캄비아소가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AC 밀란전은 수비진에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수비진 개편을 시사한 상태다.

위안거리는 영건들이다. 케난 일디즈는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콘세이상도 10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AC 밀란전도 젊은 피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9승 25무 35패로 AC 밀란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AC 밀란이 앞서고 있다. AC 밀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유벤투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AC 밀란이 3승 1무 1패, 유벤투스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