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vs 대구
강원FC가 4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2021 K리그1 9라운드 첫째 날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7일 하위권 제주에 선제 득점을 허용했지만, 9분 만에 만회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도 6일 홈에서 두 번의 골대 불운 끝에 성남과 0-0으로 비기며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무엇보다 ‘공격의 핵’ 세징야가 부상 이탈하며 라인업 구성에 큰 차질이 생겼다. 세징야는 지난해 18득점 4도움으로 대구 공격을 이끌었다.
쟁점
‘5경기 무패‘ 강원… 상승세 중심엔 고무열이
‘병수볼’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 강원이 7일 제주 원정전에서 제주와 1-1 균형을 맞추며 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개막전 3연패 이후 2승 3무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연하다. 무엇보다 ‘지지 않는 축구’를 한다는 게 포인트다. 점유율, 슈팅, 공격 등 특출난 부분은 없어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는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장 동점골로 응수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상승세의 중심엔 고무열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3경기 연속골은 실패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제주를 위협했다. 특히 후반 19분에는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제주 수비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고무열은 우리 팀 에이스”라며 “전방에서 골 키핑뿐만 아니라,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다.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성추행 의혹‘에 ‘세징야 부상‘까지… 위기의 대구
올해 대구는 출발부터 덜컹거렸다. 정승원과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잡음을 빚었고, 부상 중 출전을 강요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다행히 재계약에 성공하며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내부 선수들 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세징야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를 이탈했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먼 대구다. 그런데 한숨 좀 돌릴 참이면 새로운 고민거리가 나타나 발목을 잡는다.
성추행 논란을 경기 외적 요소로 둔다 해도, 세징야의 부상은 상당히 뼈아프다. 이병근 감독은 “세징야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에드가 등이 좀 더 잘해줘야 할 것”이라며 남은 선수진에 분발을 요구했지만 쉽게 커버할 간극은 아니다. 정치인, 오후성 등은 무게감이 떨어지고 이근호는 30대 중반이다. 세징야가 없는 최소 2~3주를 메우기엔 체력적 한계가 있다.
위안거리라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 공격진이 헐거워진 만큼 단단히 뒷문을 걸어잠근 뒤 ‘한 방’을 노리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0승 11무 19패로 강원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대구가 3승 2무로 앞서고 있다.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대구가 8승 2무로 압도적 우세다. 강원은 최근 홈 5경기 성적이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반면, 대구는 원정 5경기에서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다만 두 팀 모두 리그에선 상승세다. 대구는 5경기 무패를 끊고 ‘강적’ 울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강원도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분위기가 좋다.
베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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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vs 대구FC | 1X2 강원FC @ 2.53 |
| 4월 10일 14:00 (GMT+9) |
현재 배당은 1×2(승무패) 기준 강원 2.53, 무승부 3.10, 대구 2.87로 강원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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